정동영, "박근혜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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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박근혜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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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옷을 입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국민들이 보기엔 '벌거벗은 임금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 뉴시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비유했다.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의원은 “국정원 사태는 우리 국민이 보기에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들은 비단 옷을 입었다고 착각하고 검찰과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면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린아이 눈에도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것은 명명백백하게 더 사족을 붙일 필요도 없이 이것은 헌법위반이고, 실정법 위반이다”면서 “핵심은 작년 12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국가기관들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 그런 범죄가 있었다면 범죄의 진상을 낱낱이 주권자인 국민 앞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제 우리 국민만 눈과 귀를 가려서는 안 되고, 이미 세계의 주요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우리 국민만 속여서는 안 되고 세계인들을 속여야 되는 그런 국면이기 때문에, 절대로 대선불복이니 검찰총장 찍어내기니 이런 식으로 덮는다고 해서 덮어질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문재인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직접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지금 여권은 문 의원께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대선불복 아니냐.’ 이런 공세를 펼친다”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가리기 위해서 치는 그런 정략인데, 여기에 말려드는 측면이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에 나섰던 후보자 본인보다는 당이 앞장서서 정면에 서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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