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보험 개혁 한국업체에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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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보험 개혁 한국업체에도 수혜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4.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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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직접 진출보다 아웃소싱이나 합작이 효율적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이 한국업체들에게도 미국 의료시장 공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지난달 23일 하원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2014년부터 10년간 정부 재원 9400억원 달러를 투입시키기로 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이 보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개혁안에 서명하고 있다.     © 뉴시스
이에따라 한국의 의료 관련업체들도 미국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코트라는 한국의 제약업체들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컴파운드 라이선스(Compaond Licence)를 추진함으로서 미국 의료 시장에 간접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의료시장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수 포진해 한국 제약업체의 직접 진출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제약시장은 건강보험 전면시행으로 수백만명이 추가로 가입할 전망이어서 기존 의약품 뿐아니라 잠재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약품을 브랜드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거래를 통해 넘기면 국내 기업들의 수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또 이번 의료법 개혁으로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제약의 경우도 한국 바이오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동력은 종양이나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장애, 당뇨 등 4가지 정도인데 바이오의약사들이 제품개발에 보다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어 한국업체 제품이나 기술 모델과  합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경우도 가격 위주로 진출하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개혁안대로 새금이 부과되면 상당수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돼 해외업체들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때 미국업체들과 아웃소싱 계약을 맺으면 한국산 의료기기의 공급기회가 증가할 것이란 게 코트라의 예측이다. 

코트라 뉴욕 KBC 센터 최정은씨는 "미국 건강보험 개혁으로 마련된 시장기회를 활용하려면 독자 진출보다 기존 제약 또는 의료기기 업체와의 합작이 합리적"이라며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포진한 미국시장에서 이들과의 합작을 통한 간접진출은 시장을 먼저 타진하고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가능성있는 진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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