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아시아 축구 왕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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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아시아 축구 왕좌에 도전
  • 조은성 기자
  • 승인 2013.11.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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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 광저우 상대 결승2차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은성 기자)

▲ 지난달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모습 ⓒ뉴시스

한 경기 남았다. 최용수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진한다. FC서울은 9일 9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홈구장인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승리자에게는 아시아 최강의 왕좌와 함께 150만달러(약 17억원)에 달하는 상금도 따라온다.

지난달 26일 서울의 홈구장 상암월드컵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서울은 승리하거나, 3-3 이상으로 비겨야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다. 2-2로 비길 경우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광저우는 축제분위기다. 서울의 패배를 기정사실화 하며 도발을 하는가 하면, 경기 후 유명가수를 초대하는 등 한껏 들떠있다. 열광적인 광저우의 홈팬들은 6만여 장의 티켓을 진작 매진시켰다.

서울은 이러한 분위기에 아랑곳 않고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 1차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차두리가 돌아왔고 주포인 데얀의 골 감각도 한껏 물이 올라있는 상태다. 거액을 들여 팀을 구축한 ‘아시아의 맨시티’라 불리는 광저우에게 한 방 먹여주기를 벼르고 있다. 500여명의 열렬한 팬들도 응원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5년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팀의 무대였다. 2009년에는 포항이, 2010년에는 성남이 우승을 잇따라 차지했다. 2011년 전북 현대가 결승에 오르고도 승부차기에서 분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12년 울산 현대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무패’우승을 달성하며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올해도 서울이 결승에 진출하며 K-리그 팀들은 5년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이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거나, 중국이 판을 흔들고 있음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예상 시청자가 8억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만큼 거대한 아시아 최대의 축구축제인 AFC 챔피언스리그.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결승전으로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늘 경기는 KBS N SPORTS, MBC SPORTS +, SBS SPORTS ESPN 등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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