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승진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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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승진 인사 단행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3.12.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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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조직 운영과 내실경영 확대 주력

 

▲ 현대자동차 김해진 연구개발본부장 ⓒ현대자동차그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승진 이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현대차 137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229명 등 총 419명 규모의 201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4명 △전무 36명 △상무 75명 △이사 146명 △이사대우 144명 △수석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 등이다.

이번 승진 규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통한 내실경영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전년(379명) 대비 10.6% 소폭 증가했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마케팅 그룹 핵심 부문의 승진자 비율 상향 △해외 주재원 승진자 확대 △연구개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본부장 신규 보임 △수석연구위원 첫 배출 △여성 임원 승진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43.4%(182명)을 차지,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개발(R&D) 부분의 승진이 크게 두드러졌다.

이는 차량 성능 개선 및 품질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차 및 차량 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안정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와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글로벌 전략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관리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율도 26.7%(112명)로 확대했다.

전체 승진자 증 해외 생산 및 판매 부문 주재원도 19.6%(82명)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수석연구위원이 첫 배출됐다.

2009년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연구개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은 수석연구위원은 R&H1리서치랩장 박준홍 수석연구위원과 승용디젤엔진리서치랩장 지요한 수석연구위원 등 2명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성과를 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카드 CLM실장을 맡고 있는 이미영 이사는 그간 추진해 온 고객 마게팅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으며, 현대라이프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주연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144명 중 37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전략 시장 선점과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파워 향상을 그룹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품질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리콜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 회장이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과 아울려 품질 유지를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물이 새는 산타페로 인해 ‘수타페’ 오명을 쓰며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집이 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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