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 다시 한번 바뀌어야”…혁신 강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건희 회장, “삼성, 다시 한번 바뀌어야”…혁신 강조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1.02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심 사업 누구도 따라올 수 없도록 경쟁력 확보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하례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오전 10시 56분경 호텔에 도착,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고 곧장 행사장인 2층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이부진 사장은 차분한 올 블랙 의상으로 차분함을 나타냈으며,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은 레드 컬러 의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지성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함성전자 부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과 함께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갔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다”고 지난해를 돌이키면서도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경쟁력을 높이면서 좋은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그동안 현장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한결같이 삼성을 응원하고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사회 각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다시 한번 바꿔야 합니다.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냅시다”고 강조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 회장은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하며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래를 대비하는 주역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란다”며 “인재를 키우고 도전과 창조의 문화를 가꾸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협력회사는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모든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와야 한다”고 말해 협력회사와의 상생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각종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것을 의식한 듯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어야 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