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진 재보선…김문수 손학규,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판커진 재보선…김문수 손학규, '주목'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19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물 재보선 등장 예고에 정계 '들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7월과 10월에 열리는 재보선 판이 커졌다.

올해 공식선거는 6월 지방선거지만, 재보선에 차기대권주자로 점쳐지는 정치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관심은 7월이나 10월로 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물러난 의원들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전하기 위해 사퇴하는 의원 등이 다수일 수밖에 없다. 원외에 있는 거물 정치인들이 차기대권의 발판을 삼기위해 재보선 참여는 기정사실이다.

19대 총선에서 저지른 비리, '당선 무효'로 빈자리 증가

19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 3명에 대해 대법원은 16일 ‘당선무효’ 판결을 내렸다. 의원직을 잃은 3명은 경기 평택을의 새누리당 이재영, 수원을에 민주당 신장용, 비례대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다. 따라서 경기도 평택을과 수원을은 7월 재보선이 확정됐다.

게다가 선거법 위반 등으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았거나 그 수준으로 선고받은 의원이 7명에 달한다. 서울 서대문을에 새누리당 정두언, 인천 서강화을에 새누리당 안덕수, 계양을에 민주당 최원식, 충북 충주에 새누리당 윤진식, 충남 서산·태안에 새누리당 성완종, 전남 나주에 민주당 배기운, 순천·곡성에 통진당 김선동이다.

때문에 당선 무효 확정을 받은 의원들과 지방선거에 나가기 위해 사퇴하는 현역 의원들까지 겹치면서, 7월 재보선은 10곳 이상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서청원 의원이 재보선으로 정계 복귀 한 후 당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재보선으로 정계에 입문해 재보선은 총선보다 ‘주목도’가 높다는 평가다.

▲ (왼쪽)김문수 경기도지사, (오른쪽)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 뉴시스

김문수 손학규, 당권 잡기 위해 '재보선'을 발판으로 삼을까

그렇다면 누가 재보선을 발판삼아 원내진출을 노리고 있을까?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은 손학규 상임고문이다.

김 지사의 경우는 경기도지사직을 원만하게 수행, 차기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도 김 지사가 나서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 새누리당에선 '김 지사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지사는 이를 거부했다. 중앙정치를 통해 차기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한 후, 당권을 잡아보겠다는 게 김 지사의 '정치로드맵'이다.

김 지사가 아직까지 지역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두언'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 나올 것이란 후문이 돌고 있다.

손 고문은 현재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 고문에게 지난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김한길 대표가 3번이나 요청했다. 거절했다. 그만큼 본인의 정치재개에 신중을 기울였다.

때문에 이번 재보선마저 당지도부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벌써부터 손 고문이 민주당 신장용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을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둘이 대권 주자라 재보선에 욕심이 많을 것”이라며 “그래서 한 지역에서 맞붙을 확률은 적고, 지역을 달리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는 이어 "특히 김문수 지사는 서울 서대문을쪽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재보선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울 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