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거 기념관 개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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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거 기념관 개관돼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1.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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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히로부미 저격 현장 앞 귀빈실 일부 고쳐 70평 규모로 만들어
안 의사 일생과 사상 담은 사진과 사료 등도 볼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안 의사 기념관에 기증한 한글 안내서ⓒ뉴시스
중국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 의거를 알리는 기념관이 19일 개관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하얼빈 시와 철도국이 역에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안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현장 앞 귀빈실 일부를 고친 7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저격 현장인 플랫폼을 포함해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과 사료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기념관 공사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중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박 대통령은 안 의사에 대해 "한중 양 국민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중국 외교부 측도 11월 이에 대해 "안중근 의사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의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 외교부 측은 개관 소식에 "한중 정상 간 논의에 따라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얼빈에 안중근의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니 후손으로서 너무나 반길 일인 것 같다", "기념관 세우는 데 우리 정부는 뭘 보탰나? 재정 지원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하루빨리 찾아 정중히 모셨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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