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마추어'or'야권분열자'"…여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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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마추어'or'야권분열자'"…여야 맹공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2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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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마추어" 野, "야권분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놓고 여야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에 대해 '아마추어'라고 펨훼했다. 민주당은 '야권분열자'라고 비난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해산을 요구하는 것은 한 마디로 오만의 극치"라며 "아마추어 정치신인에게 휘둘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안 의원 자신도 대선 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난해 8월에는 부작용을 우려해서 수정 입장을 제시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은 안 의원 본인의 선거 유불리에 따른 정략에 불과하다. 지방선거 전 창당이 불투명해지자 이런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해 정략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안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안 의원 본인의 뜻과 맞지 않으니 정개특위를 재구성하자는 것이나 현직 대통령에게 입장을 표명하라는 게 새 정치인지 묻고 싶다"며 "지지도에 취해 마치 자신이 국회의 왕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낙엽을 주워 모으기도 힘든 사람이 무슨 새 정치냐"라고 날을 세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민주당 제10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의원을 '야권분열자'로 몰아세웠다.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을 겨냥, "불통 정권과 맞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분열이라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불통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필패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분열은 결코 새정치가 될 수 없으며 분열의 정치는 (불통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방조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패배로 내모는 낡은 정치이며 패배의 선택"이라며 "야권의 통합과 결집을 주도해 승리의 정치, 통합의 새정치가 광주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안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앞서 안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세력은 이익만 추구하고 있고, 이것을 대변하려 하는 정치개혁특위는 즉각 해산과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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