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계약 파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北, 금강산 계약 파기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0.04.08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산 내 南측 재산 동결...정부 유감표명 즉각 철회 촉구
북한이 금강산 관광 계약을 전면 파기했다.
 
북한은 8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 상봉면회소와 한국관광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제점 등 금강산 지구내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현대아산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사업자와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는 한편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조치는 지난달 4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계속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결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한데 따른 것"이라 주장했다.
 
북한은 또 남조선 당국으로 인해 현대와의 관광합의와 계약은 더 이상 효력이 없게 됐다며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국내 및 해외 금강산 관광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함께 북한은 남조선 보수파들이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을 우롱 모독하고 공동선언 정신과 민족 지향에 배치되게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개성공업지구사업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계약을 파기하자 유감을 뜻을 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 관광지구내 정부 및 공기업 소유 부동산을 동결하기로 한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의 이런 일방적인 조치는 사업자간 계약 및 당국간 합의위반은 물론 국제규범에도 어긋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통일부는 금강산, 개성 관광문제는 당국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현재 사태를 파악중이라며 내일(9일)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