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몰, 아이디·비밀번호 도용 당한 후 조치…‘사후약방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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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몰, 아이디·비밀번호 도용 당한 후 조치…‘사후약방문’ 비판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1.2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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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 CJ몰에 게재된 안내문. 이 안내문은 로그인을 해야만 확인할 수 있어 CJ몰 회원이라도 로그인을 하지 않을 경우 CJ몰 측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알 수 없다. ⓒCJmall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에서도 아이디, 패스워드 도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가입자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CJmall(CJ몰) 회원의 포인트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누군가가 적립해뒀던 CJ원포인트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것.

하지만 이에 대해 CJ몰 측은 어떤 대응도 없었고 17일에야 CJ원포인트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 시 인증번호를 입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전까지 CJ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한 후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했다. CJ는 이런 문제점을 이번 문제가 발생한 후 조치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회사 측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지를 하지 않았다.

결국 CJ몰은 21일 오전에 팝업 안내문을 통해 포인트 절취 건에 대한 조치내용을 공지했다. 이마저도 홈페이지 메인페이지가 아닌 로그인을 해야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로그인을 하지 않는 회원들로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J몰 측은 “이번 언론을 통해 보도된 포인트 절취 건은 외부에서 도용된 아이디 및 패스워드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당사 서버를 통한 직접적인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만 당사는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바일 이용권 구매 시 고객 인증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회원은 49명이며, 피해 포인트는 모두 24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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