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액 87조3000억…영업이익 8조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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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매출액 87조3000억…영업이익 8조3000억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1.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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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이 매출 이끌어…내수는 줄어들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473만266대, 매출액 87조3076억 원(자동차 71조5350억 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 원), 영업이익 8조3155억 원, 경상이익 11조6967억 원, 당기순이익 8조993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473만2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FTA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수입차 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64만69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해 총 409만16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내수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와 함께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 속에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에 이어 쏘나타 등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에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품질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 판매 123만2344대, 매출액 21조9377억 원(자동차 17조7603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1774억 원), 영업이익 2조30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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