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독거노인 응급상황 외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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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독거노인 응급상황 외면하나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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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시스템’ 장비 불량으로 납기 지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의 응급상황을 위해 구축되고 있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시스템 구축사업’(독거노인 유케어 서비스)에 KT가 장비를 제때 납품하지 못해 질타를 받고 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독거노인 유케어 서비스가 KT의 장비 불량으로 인해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

독거노인 유케어(u-Care) 서비스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 등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 출입, 가스유출,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를 집안에 설치해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응급 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은 5차 사업에 30억 원 규모로 입찰해 현재 독거노인 내 각 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하지만 성능 검증 과정에서 일부 오류를 보이면서 이를 수정하는 작업이 벌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기본 성능 인증만 했지만 올해는 통합 성능에 대한 인증 업을 벌였다”면서 “지적 사항을 수정하느라 설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검증은 전파진흥협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결국 성능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독거노인 유케어 서비스는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미 진행된 곳이 있고 남아 있는 곳도 있다”며 “처음부터 납기가 촉박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센서 설치 기일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독거노인 유케어 서비스를 위한 센서 설치는 2월 14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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