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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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의 축제'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 박필립 기자
  • 승인 2014.02.08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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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 개막식ⓒ뉴시스


'눈과 얼음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오전 1시 14분 (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4만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란 주제로 펼쳐졌으며, 러시아 알파벳에 맞춰 각 단어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약 300여 명의 합창단이 엄숙하게 러시아 국가를 불렀고 다섯 명의 러시아 우주인이 등장, 무대 중앙에 개최국 국기를 달았다.

이날 국가 입장은 러시아어 알파벳 순서로 진행됐다.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정통적인 관례대로 가장 먼저 입장했으며 개최국인 러시아는 마지막에 등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88개국의 참가국 중 60번째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대회 시작을 선언한 뒤 개막식 행사의 꽃인 성화 점화가 시작됐다.

출발은 러시아 스포츠를 대표하는 '여제'들이 맡았다. 마리아 샤라포바(테니스)가 가장 먼저 모습을 비쳤으며, 열례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성화 점화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신바예바의 뒤를 이었고 '레슬링 영웅' 알렉산더 카렐린도 등장했다.

최종 성화 주자는 전설적인 피겨 선수 이리나 로드니나와 아이스하키의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였다. 이들은 나란히 성화대에 불을 붙었고 성화가 타오르면서 이어진 불꽃놀이 후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이로써 8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의 대장정은 시작됐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과 김철민(한국체육대학교)이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소치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5000m 경기에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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