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납득 못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몽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납득 못해”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15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합방 100년 맞아, 진정한 과거서 청산 필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양국 중점 현황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일본 초등학교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게이오 대학에서 ‘과거를넘어 미래로, 한일관계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정 대표는 “천안함 사고로 모든 국민이 깊은 슬픔 속에 빠져있는데, 일본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하는 등 대한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일본에서 국수주의적 정치인과 그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독도는 이미 신라시대부터 분명한 한국 영토인데, 일본의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초등 교과서에 명기하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이제 일본은 국가주의, 제국주의에서 벗어나 인류보편적 시각에서 과거사를 봐야 한다”며 “과거사의 진실을 인정하고 공유해야 진정한 과거사 청산이 이뤄진다”며 일본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 방안의 소개, 한일FTA 체결,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대표는 16일엔 일본 정계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를 비롯해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등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