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순위권 밖…전설 속에 묻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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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종, 순위권 밖…전설 속에 묻히나
  • 조은성 기자
  • 승인 2014.03.2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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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은성 기자)

▲ 과천벌 최고의 리딩자키로 더욱 유명한 박태종 기수가 나이 때문인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뉴시스

서울경마장 리딩자키인 박태종 기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일요경마에서 6경주 출전했지만,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박태종 기수는 1경주 우승후보마인 래쉬비상을 타고 경주에 나왔지만 9위로 들어왔다.

그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 팬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과천 경마장을 찾았던 전모 씨(52․남)는 “박태종 선수의 기승술에 매료돼 경마팬이 됐다. 그가 비인기마를 타고 결승점을 1등으로 들어올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경주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경마장을 다녔다는 나모 씨(49․남)는 “박태종 선수가 출전하면 배당률에 상관없이 배팅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박태종 선수에게 눈이 잘 가지 않는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그에게 배팅을 자주하긴 한다. 그가 예전처럼 말몰이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1년간 성적을 보면, 리딩자키로서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박태종 기수는 1년간 59승을 올렸다. 137승을 올린 문세영 기수와 98승의 이쿠야스 기수, 81승의 조인권 기수에 이어 4위다.

하지만 한국나이로 49세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

그가 경기장에서 기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전설이다. 통상 기수는 40세 전후로 은퇴절차를 밟는다.

과천경마장 전설로 통하는 박태종 기수는 지난 1999년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다. 현재 명예의 전당에는 박태종 안병기 김효섭 기수 등을 포함해 7명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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