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노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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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노령화 '심각'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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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으로 중소업체들의 근무 인력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3년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000개 중소 제조업체들의 20대 인력 비율은 12%로 10여 년 전이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30대 비율 또한 2002년 33.4%에서 지난해 31%로 2.4% 줄어든 걸로 나타났다.

반면 40~60대 중장년층 인력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중소 제조기업의 40대와 50대 비율은 각각 3.6%, 8.4% 늘었다. 60대 또한 2.9%에서 3.6%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데다 입사 해서도 대기업으로 옮기기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인력 유출, 고령화 등으로 회사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중소기업 기피 이유로는 사회적 편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낙오자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청년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지만 장년층은 은퇴 후 중소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에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등 인력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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