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쇼트트랙 선수들의 분란이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발언을 한 이정수의 고백에 대해 성시백이 반론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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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은 18일 오후 4시 49분 '이정수는 과연 1000m 준결승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이정수 고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성시백은 동영상외에 게시판에 "한쪽만 보지말고 이런 영상도 봐달라"라며 "빙상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선수 입장에서 올렸다"는 글을 남겼다.
성시백은 이어 "이 글조차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시백은 "동영상을 보면 준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곽윤기가 이정수를 받쳐주는 손을 볼 수 있다"며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치고 나가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성시백은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부분이 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이 새로운 영상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성시백의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자 어린 선수들을 이용하는 어른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문모씨는 "탐욕에 눈먼 어른들에게 선수들만 희생당한다"며 "여론이나 팬을 신경쓰지말고 운동 열심히 해 꼭 다음 올림픽때는 금메달을 따달라"고 격려했다.
이모씨는 "다른 소리는 무시하고 건강하게 선수생활하라"고 조언하는 등 성시백과 쇼트트랙 선수들을 격려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