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실적 '난항'…두산엔진까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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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실적 '난항'…두산엔진까지 '타격'
  • 방글 기자
  • 승인 2014.05.0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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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조선업계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실적부진을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13조520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39억 원과 910억 원을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6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적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4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27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의 실적 부진의 이유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대규모 충담금을 쌓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7억400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손실분을 모두 반영했한 데다 저가 수주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조선업계의 2분기 실적악화를 기정사실화하고, 하반기 이후에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라 두산엔진의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조선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저가 엔진을 수주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92억 원과 당기순손실 1889억 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감소했고, 당기순이익 820.4%까지 줄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선박용 엔진을 만들다보니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에 따라 실적이 둔화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조선 수주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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