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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은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지하서재 보여주며 “책 다 읽었다”…한화갑 등 증언
2014년 05월 05일 (월) 정세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극심한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리틀 DJ'로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한 월간지 기고를 통해 DJ가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1971년 대선이 끝나면서 DJ 비서실에 자리를 잡게 된 한화갑은 공보비서 역할을 하며 동교동계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DJ는 외신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 사람이 내 공보비서인데 서울대를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DJ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동교동 비서실 인사들 중 한화갑과는 거리를 뒀다고 한다.

한화갑은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DJ가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 번은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DJ는 ‘일류대 나왔다고 재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2류 3류 대학 나온 사람들이 성실하게 일을 잘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도 일류대 나온 사람이 있구먼’이라고 했다. 꼭 나를 두고 하는 얘기 같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DJ가 학력 콤플렉스 있었다는 증언을 했다. 사진은 담소를 나누는 DJ와 한 전 대표.ⓒ뉴시스

서울대 출신 만나면 지하서재로 ‘안내’

한화갑 증언이 아니더라도 DJ가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주변사람들의 얘기로도 알 수 있다.

서울대 출신 인사들과 만날 때면 DJ는 종종 동교동 지하서재로 불러들이곤 했다. 지하서재에 진열된 책을 이들에게 보여주면서 학력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은 둘로 쪼개졌다. DJ가 평화민주당을 만들어 딴 살림을 차렸다.
평민당은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섰다.

상도동계 호남출신인 심의석에게도 손길이 뻗쳤다. 심의석은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영재다. 한 때 ‘여수가 낳은 수재’소리를 들었다.

순천고 동기인 허경만(후에 전남도지사 당선)을 통해 심의석은 동교동 합류를 강력히 요청 받았다.

1987년 10월 어느날. 허경만과 함께 동교동을 찾은 심의석. DJ는 심의석을 동교동 자택 지하 서재로 데리고 갔다.

DJ는 심의석에게 서재에 진열된 책을 보여주며 “이 책을 내가 다 읽었다”며 자랑했다.

아무튼 이날 DJ의 권유에도 심의석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날 DJ는 허경만에게 “허 의원 당신은 정치할 자격이 없어. 친구 하나도 요리를 하지 못하는데 무슨 정치를 하겠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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