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30대 그룹이 지난 3년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제재를 당해 부과받은 과징금과 과태료가 2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1~2013년 3년동안 30대 그룹 상장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받은 제재는 벌금, 기소, 시정, 주의 등을 합쳐 총 309건, 과태료는 2조208억 원에 이른다.
그룹당 3.5개월에 한 번, 19억 원 꼴로 제재를 당한 셈이다.
제재 금액으로는 LG가 7599억 원(주요 제재건수 29건)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했다.
제재 금액이 1000억 원이 넘는 그룹도 효성, SK 등 5곳이나 됐다. 건수로는 삼성이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효성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3700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SK그룹은 공정위와 세관 등으로부터 총 3230억 원의 제재금을 받았다.
이 외에도 KT(4건·1천300억원), 현대자동차(3건·1천억원), 삼성(51건·955억원), 동부(14건·399억원), 동국제강(2건·326억원), 포스코(3건·264억원), 대림(10건·263억원), LS(9건·261억원), 한진(2건·250억원), GS(10건·198억원), 대우건설(7건·185억원), 한화(38건·156억원) 등이 과징금과 과태료를 받았다.
제재 유형별로는 과징금이 115건(37.6%)으로 가장 많았고 과태료가 87건(28.4%), 개인문책 31건(10.1%), 주의경고 23건(7.5%), 자격제한 19건(6.2%) 순이었다.
제재를 가한 기관으로는 공정위가 35.1%로 가장 많았고 금감원(25.3%)과 법원·검찰(6.9%), 방송통신위원회(6.9%)가 뒤를 이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