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제일모직 간판 변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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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제일모직 간판 변경 본격화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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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리조트 등 제일모직 산하로…임원진은 그대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오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뉴시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은 오는 7월부터 그룹의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의 기존 상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패션사업부가 삼성에버랜드에 이관된 지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25일 삼성그룹 측은 “현재 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에서 제일모직 사명을 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넘겨받으면서 상표 뿐 아니라 상호도 이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마친 바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되는 7월1일로, 제일모직에 대한 상호 소유권이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간다.

두 회사는 이달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3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흡수돼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버랜드도 두 회사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이사회 및 주총을 열고 즉각 상호변경 확정에 나설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에버랜드가 그룹의 지주회사 격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룹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 상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에버랜드는 오롯이 테마파크 브랜드로 존속시키는 한편 패션부문과 리조트·건설부문의 독립된 현 사업구조를 제일모직 아래 두는 식이 될 것이란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중앙개발이 삼성에버랜드로 상호를 변경했듯,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뿐 사업부 구조나 사장단 및 임원 인사 등의 변화는 없다.

따라서 두 사업부의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 체제는 지금처럼 유지될 전망이다. 패션부문과 리조트·건설사업 부문은 각각 이서현·윤주화, 이부진·김봉영 경영체제가 이어짐으로써 예외적인 인사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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