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아이리버 인수의향서 제출…앱세서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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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이리버 인수의향서 제출…앱세서리 강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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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불과 하루전만 해도 공식으로 확정된 바 없다던 SK텔레콤이 3일 오후 아이리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전날도 아남전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고음질 와이파이(WiFi)오디오 제조와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보는 '앱세서리'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앱새서리 분야의 아이템과 포트폴리오 강화차원에서 아이리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세서리는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단어로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기능을 확장시키는 기기를 말한다. 갤럭시 기어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대표적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리버가 SK텔레콤 눈에 들어온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이리버는 저가형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블랙박스 등 소형 기기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고 최근에는 헬스케어 기기 '아이리버 온'을 출시해 웨어러블 시장에도 진출했다. 경쟁사인 KT와 손잡고 유아용 통신교육 로봇 '키봇'을 진행한 것도 주요한 포인트다.

SK텔레콤은 이미 초소형 빔프로젝트 '스마트빔', 교육용로봇 '알버트', 소셜 건강관리서비스 '헬스온'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흥행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소형 기기 기술력과 컨텐츠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또 아남전자와의 MOU를 바탕으로 아이리버가 개발한 브랜드 '아스텔앤컨'과 같은 고음질 음향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인수후보들은 아이리버 인수에 300억 원 내외를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지난 2007년 인수할 당시 가격은 약 600억 원 대였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의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리버 주가는 단 1분만에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초 강세를 보였다. 아이리버 주가는 지난 달 29일 부터 크게 올라 4영업일만에 59% 오른 329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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