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0% 교원단체 가입 명단 공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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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60% 교원단체 가입 명단 공개에 부정적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2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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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설문조사, 공개는 사생활 침해 65.3%가 동의
교원단체 가입 명단을 공개하라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요구에 교원 10명중 6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의 교원 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알권리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교사들의 교원단체 가입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의원의 주장에 66.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반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31.6%로 나타났다.
 
또한 '명단 공개가 교원의 사생활 침해'라고 응답자의 65.3%가 답한 반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은 32.8%에 불과했다.
 
'명단공개가 학교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는 '영향을 미친다'가 42.3%,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47.9%로 나와 교원단체 가입여부 공개가 교사 생활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이에비해 '명단공개가 교원단체의 자주적 활동 보장 및 가입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는냐'는 질문엔 '영향을 미친다'가 67.1%,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27.6%로 각각 나왔다.
 
한국교총은 "이번 조사 결과 일선 교사들이 특정 의원이 교원단체 가입명단을 공개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정치권, 정부, 교원 및 학부모 단체, 법조계, 언론계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개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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