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보유출 등 계열사마다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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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보유출 등 계열사마다 '대형사고'
  • 방글 기자
  • 승인 2014.06.1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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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재계 사건사고②> 비리에서 사고까지…윤리문제도 안전논란도 '시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2014 상반기 롯데그룹은 계열사의 각종 사건사고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에서부터 수해째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제2롯데월드의 각종 안전문제까지 <시사오늘>이 짚어본다. <편집자주>

◇1월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지난 1월에는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롯데카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검찰 발표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고객은 2600만 명에 달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이나 주소, 주민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 이외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결제계좌, 연소득, 이용실적, 신용한도 등 개인 금융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롯떼카드의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2월 3일 롯데쇼핑 과징금 부과

2월에는 롯데쇼핑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금탈루 등의 혐의로 6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의 직영 매점사업권을 친인척들이 소유한 회사에 나눠주면서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점사업은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차녀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매점 사업자의 임대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점 사업으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시달렸던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3월 매점을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홈쇼핑 납품비리’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 구속

▲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 ⓒ 뉴시스

17일에는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신 전 대표에 대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8년 5월부터 4년간 임직원이 빼돌린 회사 자금 중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방송 출연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신격호 숙원사업 제2롯데월드, 각종 사고로 논란…불안감 팽배

세월호 사고 등으로 안전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롯데를 당황케하고 있다.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 뉴시스

지난 2월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공사장 46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설 자재 일부를 태우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작업 인력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던 자재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4월에는 폭발로 인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송파경찰서는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 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하청업체 현장소장 이모(44) 씨를 입건했다.

롯데 “안전문제, 각사별로 개선방안 진행 중”

이와 관련 롯데 측은 “각 사안별로 나름대로의 개선방안을 갖추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부분은 없다”며 “각사 별로 고객 보안이나 윤리적 측면 등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처음 시행되는 초고층 빌딩 공사이다 보니 처음부터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왔다”며 “안전 매뉴얼을 숙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완공된 일부 건물 일부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해둔 상태다.

개방동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동에는 16만 개 이상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고, 화재 감지기도 3만 개 이상 있다. 피난안전구역 역시 20개 층마다 총 5개소를 설치해 15분 안에 안전한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낙하물이 발생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주변 건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2중 3중 방지망과 방호데크를 설치하고 있다”며 “우려할만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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