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주영 기자)
영화감독 겸 코미디언인 심형래가 준비 중인 SF영화 '디워2'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 비스타케이호텔그룹 측은 20일 "디워2 제작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조 경제 '글로벌 코리아 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워2'의 제작이 탄력을 받았다.
시나리오 작업은 약 80% 진행된 상태로 현재는 배급사와 CG 작업과 연출 등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CG 감독으로는 영화 '고질라'와 '스파이더맨2'의 시각 효과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에브너가 물망에 올랐다.
디워2는 1969년 냉전시대,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비행사 스티브·앨빈·휴버트 3명이 탑승한 우주선을 소련보다 앞서 발사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한편 심형래는 지난 2007년 제작비 700억 원을 들여 '디워'를 제작해 800만 관객을 모으고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후 설립 영화사 영구아트가 폐업하고 직원들로부터 임금 및 퇴직금 채불로 고소를 당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개인 파산을 신청하는 등 고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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