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모두의 꿈을 위해 ‘행복 출발’ 타이틀 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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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모두의 꿈을 위해 ‘행복 출발’ 타이틀 곡 발표”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3.0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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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트로트 가수 여원
지난 2007년 1집 정규 앨범을 내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트로트 가수 여원.
그에게는 요즘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인 가수와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나이가 많다는 점이다. 여씨는 그동안 자신의 꿈을 뒤로한 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의 삶을 살아 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꿈과 열정이 있으면 나이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용기가 정식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인 셈이다.
뒤늦은 나이에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는 그이기에 그의 음악 활동은 프로에 버금간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무대에 선 경험만 수십여 차례이며, 라디오와 방송에도 출연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여러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옴니버스 트로트 메들리 앨범 작업도 했다.

여씨가 음악의 길을 들어선 것은 인생에서 목표로 세웠던 ‘성공 미터’를 나름대로 달성하면서 였다. 그는 “인생의 성공 끝이 어디인지 몰랐고 나이를 먹고 살만하니 나태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문득 인생의 뒤를 돌아봤고, 노래를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수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 시사오늘

이어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여씨는 “내 노래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뻥 뚫어 주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꿈을 찾고, 꿈을 위해 노래하는 그를 미니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가수에 데뷔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사춘기 청소년 시절 나훈아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어려운 경제 환경과 주변여건으로 인해 가수로서의 꿈은 접어 둘 수밖에 없었지요. 어느덧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더군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꼭 꿈을 이루고 싶어 앨범을 냈습니다. 이렇게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인 가수로서 활동하기에는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10대에 품었던 꿈이 있기에 아직도 10대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습니까.

“가족들 모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가수가 나의 꿈이었다는 것을 가족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가수로서의 끼와 실력을 인정해 주었기에 이렇게 음반을 낼 수 있었습니다.”

-1집 타이틀곡 ‘행복 출발’의 가사도 직접 작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MF사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국민 대다수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취지에서 노래 가사를 쓰고 내 노래에 곡을 붙이게 됐습니다. ‘힘겹다 괴롭다 고달픈 인생 이젠 모두 비켜라 언젠간 우리도 어깨를 펴고 만들어 가는 좋은 세상 꿈도 싣고 희망도 싣고 달려 나가자’의 가사처럼 말이죠.”

-신인 가수로서의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죠. 특히 노래와 얼굴을 알리기가 힘이 듭니다. 공중파 방송을 타야지 나라는 가수와 곡을 알릴 수 있지만 국내 음반 및 방송시장은 대형 기획사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나같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가수는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를 알아봐주는 날이 올 것입니다. 단 1명의 관객이라도 최선을 다해 열창으로서 보답을 하면 지켜봐준 관중은 날 기억해 줄 것이기 때문이죠.”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단 1분 1초의 공연일 지라도 나는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내 노래 외에 김수미의 일용어머니, 이승만 전 대통령, 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의 성대모사와 함께 많은 가수들의 모창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으로도 내 꿈이 계속 이뤄지도록 2집, 3집 등의 앨범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입니다. 또한 트로트만이 아닌 발라드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앨범에 수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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