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1ℓ PE소재의 용기 제품을 추가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흰 우유 1.8ℓ, 2.3ℓ 대포장 제품군의 라인업 제품이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PE용기는 종이팩 용기보다 단단하고 뚜껑과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이나 보관이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 측은 “PE소재는 안전성이 검증 된데다 비교적 가벼워 위생적으로 우유 본연의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1ℓ PE 용기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대형할인점 기준 2750원으로, 기존 종이팩 제품 2520원보다 230원 비싸다.
종이팩에 비해 PE용기의 생산 단가가 훨씬 높아 소비자가격도 차등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외에 투명한 PET 용기에 판매 중인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29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PE용기 출시를 핑계로 판매가를 올리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비자 김모(31)씨는 “보도를 접하고 가격 올리려는 심산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면서 “당국에서 원유 값 제재한다고 나서니까 이제는 용기 가격을 올려 소비자를 우롱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서울우유 측은 “1·2인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 대용량으로만 판매해왔던 PE용기 제품을 소용량 제품으로도 출시한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동결된 시점에서 가격을 올리려고 PE용기 제품을 내놨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가격 인상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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