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출연한 中 자동차, 美 진출 임박?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트랜스포머 출연한 中 자동차, 美 진출 임박?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7.09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지난달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중국에서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에 등극한 가운데, 이 영화에 차량을 노출시킨 중국 자동차그룹이 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자사 차량을 영화 PPL로 등장시킨 광저우자동차그룹이 2015년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이 내년 미국 시장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SUV '트럼치 GS5(Trumpchi GS5)' 등 자사의 다양한 차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해외 자동차 업체의 중국 진출이 계속되면서 자국 시장 점유율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 입장에선 해외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성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 확산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송 트럼치 브랜드 총괄 책임자는 "트랜스포머4를 후원한 것은 우리 차를 해외 소비자와 딜러들에게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브랜드 차량이 충분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광저우자동차는 '트럼치 GS5' 등 자사 차량의 품질력이 타 브랜드들과 비교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트럼치'의 영화 속 이미지를 이용해 판매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한편 광저우자동차는 '2013 상하이모터쇼'에서도 하이브리드 SUV '트럼치 GS5'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고출력 144마력을 내는 1.8리터 엔진과 수동 변속기가 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