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개봉일 변경은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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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개봉일 변경은 반칙?
  • 정주영 기자
  • 승인 2014.07.1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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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주영 기자)

▲ ⓒ뉴시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개봉일이 앞당겨지며 같은 날 개봉하는 중소 영화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애초 16일 개봉 예정이었던 혹성탈출이 일주일 앞당겨 10일 개봉했다. 혹성탈출을 피해 개봉일을 잡았던 영화사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공동대응을 계획 중이다.

영화 '사보타지'를 준비하던 영화사는 헐리우드나 한국 대작들을 피해 개봉일을 잡았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사보타지의 수입사는 "일정에 맞춰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는데 이런 경우를 당하면 제대로 개봉을 할 수 없다"며 "개봉 일정을 불가피하게 수정해야 하고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호소했다.

또한 사보타지와 같은 날 개봉 예정이던 영화 '주온'도 경쟁을 피해 개봉일을 일주일 늦췄다.

영화제작가협회도 성명을 내고 "막대한 자본력을 지닌 할리우드 영화의 갑작스러운 개봉 날짜 변경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개봉 영화 수가 늘어나면서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리는 작품도 많아 대작 한 편이 갑자기 개봉 날짜를 바꾸면 작은 영화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중소배급사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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