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인맥 입사’ 여전…응시자 농락 논란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에너지공기업 ‘인맥 입사’ 여전…응시자 농락 논란도
  • 방글 기자
  • 승인 2014.07.10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말로만 듣던 ‘인맥 입사’가 에너지공기업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 에너지공기업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뒷문 입사’ 수십 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의 한 자회사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일용직 직원 3명을 비공개로 채용했다.

남동발전이 2011년 2월 설립한 발전설비 운영‧유지보수 업체는 남동발전 퇴직자 25명을 포함한 75명을 부서장 추천과 면접만으로 입사시켰다.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도 내정한 사람을 입사시킨 사례도 있었다.

남부발전이 출자한 발전소 운영‧정비업체는 지난해 2월 경력직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하지만 미리 내정한 3명을 과장급으로 채용해 ‘응시자를 농락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방만경영 논란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한수원의 한 자회사는 2012년 6월 변압기와 가스절연 개폐기를 한전보다 각각 4억6300만 원, 9억400만 원 비싸게 사들였다.

남부발전의 자회사는 같은해 11월 가스절연 개폐기를 한전보다 9억1800만 원~12억4200만 원 비싸게 구매했다.

감사원은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국내 특수목적법인 50개 중 자체 계약 규정이 있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