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료 서비스 증가…더 이상 '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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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유료 서비스 증가…더 이상 '저가' 아니다?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7.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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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저가항공사 제주항공의 유료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논란에 불이 붙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탑승객이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는 유료 서비스를 전 좌석으로 확대했다. 선호좌석 유료화는 국내 최초다.

앞서 제주항공은 부가적 수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맨 앞좌석과 비상구열 좌석의 지정 서비스에 추가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일반 좌석 지정 추가요금은 홍콩과 괌을 포함한 동남아 노선이 1만 원, 동북아 노선이 5000원, 국내선은 2000원이다. 항공사가 배정하는 좌석을 이용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옆자리를 비워둘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옆 좌석 구매 요금은 동북아 노선이 2만 원, 동남아·홍콩·괌은 3만 원이며 국내선은 5000원이다. 단, 공항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이용 가능하다.

▲ ⓒ뉴시스

기존 무료서비스도 유료화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부터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국제선의 무료 위탁수하물 무게를 20kg에서 15kg으로 줄인다. 초과 무게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을 받는다.

하지만 늘어나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운임은 바뀌는 게 없다.

제주항공 측은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유료화 진행으로 기존 항공운임이 저렴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특가운임을 통해 낮은 운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료 서비스 증가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따갑다.

누리꾼들은 "저 돈 내고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소비자들의 공감대는 잘 파악한 건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포장하는 비닐값도 받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티웨이항공 등 대다수 LCC는 현재 시행 중인 항공 수화물, 음료 제공 등의 기존 무료 서비스를 바로 유료화하기 어렵지만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 향후 추진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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