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럽발 쇼크, 우리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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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럽발 쇼크, 우리 경제는?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0.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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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한적 영향 예상...장기화될 경우 수출에도 타격

유럽발 쇼크가 현실화되면서 국제경제가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28일 해외언론 등에 따르면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이 추락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급락하는 등 국제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27일(현지시간)현재 전날보다 213p가 급락하며 1만1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은 2500선이 무너졌고 S&P500은 1100선 밑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들 나라에 이어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경제도 심상치 않다는 정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는데 있다.
 
EC가 발표한 유로 사용 유럽 16개국(유로존)의 올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그리스가 124.9%, 이탈리아 116.7%, 벨기에 101.2%, 포르투갈 84.6%, 아일랜드 82.9% 등으로 이들 국가들의 채무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벨기에를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신용등급이 하락됐거나 예견되고 있고 유로존 국가들의 평균 국가채무비율은 2010년 84%에서 2011년엔 100%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한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깊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IMF와 EU가 그리스 구제에 나서도 위기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점은 세계경제에 닥칠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우리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금융당국은 유럽발 쇼크가 제한적이겠지만 우리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탱하지 못했다. 
 
다행히 28일 오후 1시 17분 현재 1732.14를 기록하며 점차 낙폭을 줄이는 등 안정감을 되찾고 있지만 이는 전일보다 10p 가량이 빠진 수치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회사가 두나라에 투자한 금액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해외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꺼릴 경우 국내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럽발 쇼크가 확대될 경우에는 국내 기업들의 대유럽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럽수출은 전체 수출액 468억 달러중 12.8%에 달했다"며 "유럽발 쇼크가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수출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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