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8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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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8년만 최고치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4.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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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 상승·내수부진 등 경영 어려움 느껴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24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벌여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은 분기마다 발표되던 지난 2002년 2분기의 114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10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르며 지난 2002년 4분기의 111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생산·판매 부문의 BSI가 모두 지난달보다 2~5포인트씩 올랐다.
 
하지만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구매 가격에 대한 BSI는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133을 기록했다. 채산성 BSI는 전월과 같은 93을 기록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18.9%의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환율(15.7%), 내수 부진(15.4%), 불확실한 경제상황(11.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비제조업 기업의 4월 업황 BSI와 5월 전망 BSI도 각각 4포인트와 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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