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회장, 재향군인회 회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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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회장, 재향군인회 회장 출마선언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3.2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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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과 예비역 병장 맞대결

해군 병장 출신이 재향군인회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해 화제다.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은 지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32대 재향군인회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 시사오늘

 김 후보는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직에 있을 당시 6.25를 통일전쟁으로 미화한 강정구 교수의 칼럼을 반박해 강 교수를 사법처리하고 강단에서 몰아내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로 보안법철폐저지 국민대회, 전작권 환수반대운동 등 보수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이번 재향군인회 중앙회장 선거는 해군 병장 출신인 김 전 회장과 육군 소장 출신인 박세직 현 중앙회장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동안 재향군인회 회장직은 장성들의 전유물로 이어져 왔다. 김 전 회장은 “향군 본회장직은 지금까지 예비역 장성 출신들이 대의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돼 왔다”며 “하지만 회원 대부분이 병사 출신인 점을 고려한다면 병 출신이 주역이 되는 시대적 요구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라가 총체적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향군주도의 애국세력의 강력한 결집이 요구되는 시대적 환경에서 낡고 권위적이며 폐쇄적인 조직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열린 조직으로 개혁하고 시대에 맞는 유연한 경영마인드로 향군 산하 기업들을 재정비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새 시대 열린 향군, 우리가 주역 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도지회를 향군의 중심으로 개혁 △계급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중,장기 제대군인 사회정착 책임 지원 △대한민국 최대의 복지단체로 변모 △국민의 사랑 받는 애국단체로 변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     ©시사오늘

한편, 재향군인회는 정회원 120만 명 준회원 710만 명을 합쳐 총회원이 830만 명이 자리잡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단체이다. 특히 연간 3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산하 사업체와 각종 전우회 등 63개의 친목단체를 두고 있는 기업형 조직으로 우파 성향의 대표적 보수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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