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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과 전략공천 그리고 안철수 책임론
절치부심 14년 간 출마 준비, '헛된 꿈'…왜
2014년 07월 26일 (토) 정세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김대중(DJ)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늙은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김민석 추미애를 앞세웠다. 이들을 내세워 재미를 본 DJ는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운동권 출신의 젊은 386 세대를 대거 영입했다. 87학번으로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동준은 그렇게 정치권에 들어왔다.

서울 동작을에서 16대 총선을 준비 중이던 허동준은 발목이 잡혔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유용태 의원을 배려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 했다.

2002년 대선 때 유시민과 함께 개혁당을 이끌며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허동준에게 또다시 출마의 기회가 왔다.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이 합당함에 따라 여당인사가 된 허동준은 야심차게 2004년 17대 총선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계안 전 현대카드 사장이 전략공천을 받았고, 그는 또다시 출마의 꿈을 접었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계안 의원이 탈당과 함께 총선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 바로 치러진 총선에서 동작을은 전국적 관심지역구로 떠올랐다.
정몽준이 울산을 떠나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고,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을 전략공천하며 맞불을 놨다. 결국 허동준은 또다시 꿈을 접어야 했다.

허동준은 그렇게 10년 가까이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를 꿈꿨지만 ‘전략공천’으로 무너졌다.

   
▲ 허동준은 14년간 금배지를 꿈꿨지만 전략공천으로 출마기회조차 없었다.ⓒ뉴시스

허동준은 맞벌이 부부다. 부인의 근무지는 경기도 안산이다. 서울 동작을을 지역구로 둔 남편 때문에 서울에서 안산까지 출퇴근한다. 출마 한 번 못해 봤지만 허동준은 이 지역을 포기할 수 없었다.
와신상담 14년을 기다렸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4년 7월 30일 열리는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또다시 출마를 준비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 지역을 전략공천했다. 박원순 사람으로 불리는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공천했다. 허동준은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그토록 밀어붙였던 기동민은 본선에도 나가보지 못하고 출마를 접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2000년 30대 나이로 정치에 입문한 뒤 14년 간 금배지를 꿈꿨던 허동준은 ‘전략공천’으로 출마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7월 30일 열리는 서울 동작을 재보선. 14년간 출마를 준비했던 허동준은 없다. 새정치연합 후보도 없다. 이제 당 지도부가 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나친 간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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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175.XXX.XXX.129)
2014-07-27 13:41:34
허동준/ 화팅/
김근태계들, 잘 해주기 바랍니다. 기대가 큽니다.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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