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 대세론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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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오세훈 대세론 꺾겠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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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 원희룡 의원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 덕
30일 저녁 7시 한나라당 중앙당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바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의원 간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
 
5분여가 지난 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의원이 등장, 지지자들은 나 의원과 원 의원의 이름을 불렀고 중앙당은 긴장 그 자체였다.
 
"나경원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 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나경원 의원 측 지지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나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먼저 원희룡 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둘은 대학교 1학년 1반 친구 사이다. 그 때의 인연이 여기까지 온 거 같다"며 원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이번 저의 승리는 원 의원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로 이뤄진 것"이라며 "원희룡의 뚝심과 나경원의 쇄신으로 감동의 경산드라마를 만들어, 오세훈 대세론을 꺽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은 그간 얼마나 대세론에 취해 있다가 패배를 당했냐"며 "이제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배한 원 의원은 다소 상기된 듯 "집계를 하면서 소수점 차이로 나 의원이 이겼다"며 애써 웃어보였다.
 
이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화합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정치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결과를 깨끗히 승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미래의 약속을 갖춘 후보인 나 의원을 위해서 저와 지지자들이 같이 가자"며 지지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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