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국내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이 미국 스타벅스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한 매체를 통해 낱낱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심화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커피 값이 4.85 달러로, OECD 20개국 가운데 6번째로 비쌌다.
지난 26일 이 매체와 현대경제연구원이 함께 OECD 20개국의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을 PPP 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한국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4.85달러로 △일본(3.52달러·10위), △프랑스(3.51달러·11위), △독일(3.12달러·14위), △영국(2.67달러·17위)보다 비쌌다.
한국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시장 환율로 계산했을 경우에도 1위는 스위스(6.22달러), 2위는 오스트리아(4.93달러) 등 물가가 비교적 높은 국가의 커피 가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2.45달러로 한국(4.85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스타벅스 커피값이 더 비싼 원인을 두고 한국 스타벅스가 대형 상권을 위주로 매장을 열며 커피 가격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690개 매장 중 약 43%인 301개가 서울에 몰려있으며, 스타벅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차료는 2012년(800억 원) 대비 2013년(962억 원) 약 162억 원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 성향과 매장 구성이 각기 달라 해외와 커피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가격차는 국가별로 운영비가 차별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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