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30대 그룹 상장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115명 당 1명(0.87%)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장으로 승진할 확률은 1만 명당 2명 꼴에 그쳤다.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18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직원 대비 임원 비율(2014년 1분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0.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직원은 6.1% 증가한 반면 임원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직원 수는 87만3548명, 임원은 7628명이다.
임원은 사외이사와 감사 등 비상근을 뺀 상근직을 계산으로 집계했고, 대주주 일가는 제외됐다.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으로 4.31%에 수준이었고, 대림 1.94%, S-Oil 1.84%, OCI 1.76%, 코오롱 1.73% 순이었다.
반면 KT는 직원 5만3912명 중 임원이 119명에 불과해 임원 비율(0.22%)이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 임원의 경우 1만 명 당 6명 꼴로 남성의 20분의 1에 불과했고, 여성 사장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임원 7628명 중 여성은 131명으로 1.7% 수준에 그쳤고, 여직원(21만1165명) 대비 비율은 0.06%를 기록, 남성 임원 비율 1.13% 대비 20배가량 낮았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올 들어 대기업 그룹들의 긴축경영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연말 정기인사 후에는 임원 비율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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