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사이트 구글맵엔 동해, 일본해 병행표기…해명에도 논란 가속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케아코리아는 17일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답변이 늦었다”며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했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케아코리아는 미국 등에서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세계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케아 측이 동해 표기법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도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에 세계 지도 상 동해를 ‘SEA OF JAPAN’으로만 표기해 국내 온라인상에서 2차 논란이 일었다.
이케아는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에 대해 이미 인지했다”면서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에 이전부터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해당 지도는)한국에서 판매할 제품 논의 당시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케아 모바일 사이트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동해와 일본해가 병행 표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케아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린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보도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케아 한국 소비자 역차별한 것도 모자라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하다니 믿을 수 없는 기업” “기본도 안 돼 있는데 물건이 좋을 리가 없다” “국력이 약하니 세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아는 구나” 등 다양한 비판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케아는 오는 19일 KTX 서울역에 위치한 ‘헤이홈!(HejHOME!)’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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