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우리에게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혹자는 수능을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가는 시기였다고도 하고, 또는 길을 잃고 방황했던 시절이라고도 회고한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청소년기에 필요했던 것은 누군가 곁에서 도와줄 멘토였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도 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아서 불안해 하지는 않았는가. 답을 모르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답답해 했던 적은 없나. 청소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작가 윤문원이 신간 <길을 묻는 청소년>을 통해 이러한 청소년들에 대한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청소년기에, '만약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하는 아쉬움이나, 혹은 '내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따뜻한 필체의 편지글을 선물한다.

'너를 사랑한다'는 서문과 같이, 시종일관 본문에선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묻어나며, 어른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날카로운 성찰도 들어가 있다.

꿈의 실현을 주제로 이뤄진 총 네 장의 꼼꼼한 멘토링 뒤엔 '너를 믿는다'고 말을 맺는다. 지금 길을 잃고 묻고 싶은 청소년들이라면 한번 쯤 뜯어 볼만한 편지다. 윤문원 지음｜씽크파워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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