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 지도와 한국 제품 고가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불식시키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 지도를 리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운 데 있었다. 이케아는 최근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해외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제품 가격에 대해서도 국가별로 차등 가격 정책이 반영된 결과라며, 가격 인하와 같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해 표기 관련 논란에 대해 한국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도에 나온 일본해 표기를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본사와 논의 중”이라면서도 “일본해 표기 지도는 안전상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 아닌 만큼 리콜 대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논란거리로 불거진 가격차별 논란과 관련 이케아 측은 “국가별로 1년에 한 번씩 가격을 결정해 국내 판매 제품이 해외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고 말하며 “가격은 환율, 관세율 등 다양한 요소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케아는 가격 결정에 시장분석, 제품 생산지, 수량까지 반영한다. 예를들어 란판(LANPAN) 램프는 미국은 5479원, 일본은 5645원이지만 한국은 5000원에 책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보도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명품 브랜드에 이어 이케아까지 한국을 봉으로 생각하다니...말세다” “얄팍한 핑계로 소비자의 눈을 가리려는 이케아, 불매운동 해야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케아는 내달 18일 국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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