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곧 미래′ 최고의 기술력으로 업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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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곧 미래′ 최고의 기술력으로 업계 ′우뚝′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3.2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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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젊은 CEO′ 신특수건설(주) 박용민 대표이사

해외 시장 개척 등 ′제2의 도약′ 준비

신특수건설(주)을 운영하고 있는 박용민 대표이사(33)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절로 배어난다. 사업전략을 얘기하거나 미래비전을 설명할 때도 언제나 거침이 없다. 확신과 열정에 찬 박 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그 분위기에 매료되고 만다. 

▲     © 시사오늘

2007년부터 2년째 CEO의 길을 걷고 있는 박 대표. 젊은 CEO의 열정 이면에 연륜과 넉넉함까지 갖추고 있어 조화롭다는 느낌을 준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신특수건설은 국내 토목건설 산업부문에서 PSSC(Prestressed steel and concrete) 합성거도교량 제작·시공, 교량유지보수 부분 국내 선두의 위치를 고수해 오고 있는 업체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발생한 1994년 이후 정부가 교량유지보수에 심혈을 기울이며 예산을 많이 책정하자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던 대부분 교량유지보수 전문건설업체들은 문을 닫았지만 신특수건설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사업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2009 방콕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에 참여해 교량 업그레이드사업을 소개해 태국 정부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있는 것.

이러한 해외사업 진출의 선봉에는 해외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박 대표의 열정과 기술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3세의 나이에 경영전선에 뛰어든지 2년차 밖에 안되는 새내기 CEO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실력′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렇듯 패기와 열정을 내세운 젊은 CEO 박용민 대표를 지난 16일 용인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신특수건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특수건설은 1970년대부터 교량보수 및 보강에 전념해 온 전문건설업체로서 신기술(1건), 발명특허(19건), 해외출원(5건), 실용신안등록(4건), 의장등록(3건)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400건의 교량보수, 성능개선공사에서 축척한 know-how를 바탕으로 PSSC 합성거도교 제작·시공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     © 시사오늘

-교량유지보수 부분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사 임직원 들은 ‘우리가 못하면 남들도 못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이 지금의 기술력을 만들어 냈고, 업계에는 ‘기술력 하면 신특수건설이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습니다.

대신 우리가 맡은 공사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을 다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를 믿고 공사를 맡겨준 사람과 업체에게는 신용을 돌려준 것이죠. 이렇게 움직이다 보니 한번 우리와 인연을 맺은 관이나 업체는 다시 우리에게 공사를 맡깁니다.”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장(BITEC)에서 열린 ′2009 방콕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용인시의 지원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여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 회사는 제품을 생산해 내는 회사가 아닌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기대도 별로 안했죠.

다만, 우리 기술을 믿기에 최선을 다 하면 ′해외에 신특수건설을 알릴 수 있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뜻밖에 밀어닥친 수많은 바이어의 상담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이곳에서 신특수건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실적으로는 이번에 참여한 업체 중 최고의 투자 상담 실적을 올렸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8000억원 정도 투자 상담이 들어왔습니다. 이 중 약 800억원 정도의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폴에서 컨소시엄으로 들어가는 공사는 조만간 협상에 들어갑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     © 시사오늘

-앞으로 해외 사업 진출이 이뤄지는 것 입니까.
″그렇습니다. 이번 방콕 행사를 계기로 신특수건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콕 지사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KOTRA 방콕 지사에서 해외 바이오들을 연결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교량 협회에서 가입해 달라는 요청이 여러번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오는 9월에 있는 교량 컨벤션 행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해외 사업 진출에 있어 인력수급 등의 측면에서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우리의 기술이 태국과 미국에서 주목 받는 이유가 다른 교량에 비해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조립식 거더이기 때문에 기술자 약 4명 정도만 파견해 설계와 공장 감리만 해주면 됩니다. 나머지 인력은 현지에서 조달해도 충분합니다.

또한 따로 공장을 설립할 필요도 없습니다. 에이치빔(H-BEAM)을 자르고 구멍 낼 수만 있다면 어디서나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 건설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요즘은 오히려 신바람이 납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PSSC 합성거도교량 기술 개발을 준비하면서 자금에 대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고생이 지금의 신특수건설을 있게 해 줬습니다.″

-10년 뒤 신 특수건설의 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의 신특수건설은 저의 부친인 박재만 회장님이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친은 신특수건설의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졌습니다. 이러한 선친의 뜻을 이어 영업에 치우치는 외형 보다는 신특수건설 만이 갖출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2년차 ′젊은 CEO′ 박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심감이 충만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발판 삼아 박 대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신특수건설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신특수건설이 갖추고 있는 기술력에 머물지 않고 해외기술·디자인·생태 등을 접목한 새로운 토목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박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에서 신특수건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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