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심리전 재개시 격파 사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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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 심리전 재개시 격파 사격할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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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정부가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를 천명하자 확성기 등을 조준 사격해 격파하겠다고 밝혀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은 '남조선의 역적패당에게 보내는 공개경고장을 통해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할 경우 그것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조준 격파 사격이 개시될 것"이라며 "만약 우리의 정정당당한 대응에 도전한다면 도발의 근원을 없애버리기 위한 보다 강한 물리적 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또 "전선중부의 괴뢰 3보병사단 비무장지대 330헌병초소에 반공화국 심리전 구호가 출연, 심리전 방송 재개를 위한 확성기 설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남북 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 파기행위이자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30헌병초소 건물 벽에 새겨 놓은 대북 심리전 구호를 즉각 제거하고 범죄행위 가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뒤 "지금 우리 군인들은 이런 도발 행위에 대한 격분을 참지 못해 확성기 등 심리전 수단들을 통째로 날려 보낼 수 있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입을 통해 "분쟁과 갈등을 야기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며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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