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31% 지방선거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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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31% 지방선거 '관심 없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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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 “선관위 적극적 홍보 필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학(원)생 중 30%이상이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실질적 선거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소비자연맹(대표 김대인)에 따르면 지난 24~27일까지 대학생 1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 지방선거의 1인 8표제에 대해 응답자 중 36.25%가 ‘모른다’고 답했고,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 역시 31%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2 지방선거의 관심여부에 대해 '매우 관심이 있다' 답한 응답층은 20.24%에 그친 반면,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는 31.28%에 달했다.

또 응답자 중 10.37%는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36.02%로 가장 많았고, '후보자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28.57%, '투표하는 게 귀찮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13.04%나 나와 젊은 층의 정치 회의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6·2 지방선거의 ‘1인 8표제를 아느냐’는 질문에 63.75%가 안다고 응답한 반면, 36.25%는 모른다고 대답해 대학(원)생 3명 중 1명은 1인 8표제에 대해서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응답자 중 66.85%가 '불법선거 신고방법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고, '불법 선거 발견시 모른 체 하겠다'도 19.86%로 나타났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대학(원)생들의 저조한 선거 관심과 관련, "선거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치가 적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한 뒤 "선관위가 상시적 선거의식참여 고취, 선거 후보자 정보, 불법선거 신고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좀 더 실질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 지역 지자체장(시장, 도지사, 구청장, 군수 등 포함)의 성명 인지 여부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 12.41%, '일부만 알고 있다' 63.87%를 차지했고,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도 23.09%에 달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지자체는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주민의 목리와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헌법기관"이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지역공동체 발전의 초석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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