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미니쉘', 애벌레 검출 논란…식품위생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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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미니쉘', 애벌레 검출 논란…식품위생 '구멍'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1.1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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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웨하스’ 파동 이후 이번엔 애벌레?…소비자 불신 높아질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크라운제과의 대표적인 초콜릿 제품인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의 대표적인 초콜릿 제품인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식중독 웨하스’ 파동 이후로 또 다시 식품 위생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한 초등학생이 인근에 위치한 슈퍼에서 구입한 미니쉘 초콜릿의 포장을 뜯자 하얀색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윽고 해당 학생과 학부모는 방금 구입했던 슈퍼에서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했고, 벌레가 들어있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크라운제과 측은 유통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제품은 비닐과 은박소재 등 두 겹으로 포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유통 과정 중 애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화랑곡나방으로 보이는데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이 아니고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을 보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식약처에서 아직 아무런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지만 식약처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애벌레 검출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조과정 아닌 유통과정 중 생긴 해프닝…식약처도 예의주시

식약처 측은 지난 15일께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금일 마포구청 관할 부서에서 1차적으로 소비자를 만나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농 웨하스’ 파문에 이어 이번 ‘애벌레 초콜릿’ 논란까지 일자 크라운제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를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미니쉘 좋아했는데 이제 못 사먹겠다” “연이어 위생 논란이 일었다는 것은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다” “크라운해태는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잠잠하다 싶더니 이게 또 무슨 일인지…” 등 불신과 염려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편, 크라운해태는 지난해에도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린 후 전량 회수토록 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크라운해태는 ‘유기농 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31억 원어치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비난이 이어졌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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