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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박근혜,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까닭…색깔?
믿거나말거나…권력과 색깔 연관관계는?
2015년 02월 22일 (일) 정세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믿거나말거나 한 얘기다. 정치인과 색깔은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 역술가들은 권력을 잡기위해서는 그 정치인이 상징하는 색깔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술인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색깔을 중시하는 정치인이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표적이다. 홍 지사는 인터뷰에서 종종 “넥타이뿐 아니라 팬티까지 난 빨간색을 즐겨 한다”고 답할 정도로 ‘빨간색마니아’다.

   
YS와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색깔 때문이었다는 믿거나말거나 한 얘기가 있다. ⓒ뉴시스

빨간색 고집한 YS 대선과 총선서 패배
파란색으로 바꾼 후 92년 대선서 승리

색깔과 관련한 재밌는 일화를 소개한다. 1987년 대선 당시 김영삼(YS)과 그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의 상징색은 빨간색.

당시 한 역술인은 YS의 최측근인 A씨에게 “YS가 붉은색을 고집하면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를 꼭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A씨는 이를 전했지만 YS는 “쓸데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빨간색을 고집했던 YS는 87년 대선에서 낙선했으며 이듬해 총선에서는 제2야당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1990년 3당합당 후 A씨는 이 역술인을 다시 찾았다. 역술인은 “민자당이 상징하는 색깔은 파란색이다. YS는 틀림없이 대권을 잡을 것이다”고 호언했다. 이 역술인의 말처럼 YS는 1992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권을 잡았다.

새누리 상징 빨간색 정한 후 박근혜 대선서 승리

시간이 흘러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을 앞두고 A씨는 이명박과 박근혜 중 누가 승리할 지 궁금해서 이 역술인을 찾았다고 한다.

역술인은 “한나라당 색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A씨는 “파란색”이라고 답했다.

이 역술인은 “이명박이 유리하다. 다만 경선전에서 YS가 누구를 지지할 지도 중요하다. YS와 파란색이 너무 잘 맞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박근혜와 파란색은 맞지 않는다. 당의 색깔이 빨간색이라면 혹 박근혜가 유리할지 모르지만…”이라고 답했다.

이 역술인의 말처럼 경선전에서 이명박이 승리했다. 승패를 판가름지은 건 ‘YS의 이명박 지지’때문이었다. YS가 이명박을 지지하자 YS맨이었던 김덕룡(DR)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지지를 선언했고, 이는 이명박이 승리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2012년 대선에서 국민희망포럼을 이끌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1등공신 역할을 했던 이성헌 전 의원은 최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경선당시를 이렇게 소회했다.

-이 전 의원과 DR과는 2007년 한나라당 대권후보 경선서 갈라지게 됐다.

“2007년 경선 당시에 나는 박근혜 후보를 밀자고 눈물로 호소한 적도 있다. DR은 막판까지도 누굴 지지한다는 말을 아끼고 있었다. DR을 지지하는 위원장들 중 다수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DR이 막판에 이명박 지지선언을 하면서 일대 소란이 일었다. 위원장 한 명에게 달린 표가 700~1000표 정도 된다고 했을 때, 당시 DR을 지지하던 위원장 숫자가 스무 명이니 최대 2만 표까지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었다. 경선이 2400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는데 DR 지지 위원장들 중 절반만 이명박쪽으로 붙었어도 수천 표다. 박근혜 후보가 떨어지는데 DR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며 상징색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꿨다. 역술인의 말처럼 박근혜와 빨간색이 잘 맞아서일까? 그 해 박근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A씨가 ‘믿거나말거나 한 이야기’라며 최근 필자와 만나 들려준 얘기를 재구성해 봤다. 필자가 ‘그 역술인이 누구냐’고 되묻자 A씨는 다음과 같은 말로 대신했다.

“권력을 잡는데 색깔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분명한건 대통령을 만들고자 하는 측근의 의지가 중요하다. YS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군정을 종식하고자 하는 그의 불굴의 투지도 한몫했지만 김동영 최형우 김덕룡 등 측근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누군가가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면 그것은 측근들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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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네이드
(211.XXX.XXX.155)
2015-02-28 21:12:04
흠.....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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