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강진군수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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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강진군수 당선 확정
  • 특별취재팀
  • 승인 2010.06.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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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 악법' 주장하며 탈당...난타전 벌인 민주 후보 10% 이상 눌러
"'정당공천제'는 반 민주 악법"이라며 민주당 출신 현역 단체장으론 처음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탈당한 황주홍 무소속 강진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됐다.

 황 후보는 3일 오전 12시 50분께 전체 유효득표 2만 4026표 가운데 1만 2187표(56.5%)를 얻어 9393표(43.5%)를 얻은 강진원 민주당 후보를 10%이상 따돌리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민선 3기 보궐선거에서 강진군수 자리에 오른 황 당선자는 4기에 이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황 당선자는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 저에게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풍요로운 강진 건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당공천제'폐지를 외치며 '민주당 현역 단체장'이라는 보증수표를 버리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주홍 후보가 난타전을 펼쳤던 민주당 후보와 10%이상 차이를 벌리며 당선이 확정됐다.     © 뉴시스


 '민주당 현역 단체장'이라는 당선 보증수표를 버리고 출마한 황 당선자는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선거과정에 대한 소회도 내비쳤다.

 황 당선자는 "올초 정당공천을 거부하고 민주당을 탈당해 외롭고 힘든 독자출마의 길을 걸어왔다"며 "'혈혈단신'으로 거대 정당과 맞서는 길이 평탄 치는 않았지만 '신념을 행동으로 옮긴 후보', '약속을 지킨 용기있는 행동'이라며 응원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5년처럼 앞으로도 깨끗이, 열심히 그리고 겸손히 군민들을 섬기겠다"며 "마지막 임기 동안 군민의 염원을 받들어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분골괘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2년 강진군 대구면에서 태어난 황 당선자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교수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거쳐 민선 3·4기 강진군수와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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