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무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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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노무현을 만나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0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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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 출간
 
"노무현 대통령을 아주 많이 사랑하셨던 분들에게는 이 책이 따뜻하고 정겨운 작별인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몰랐거나 아직도 오해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 책이 막혀 있던 소통과 공감의 문을 여는 손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5주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이 하나 있다. 바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다. ‘운명이다’는 국민의 안녕과 평등을 위해 인권운동을 쉼 없이 펼쳤던 인간 노무현의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인생역정 전체를 기록했다.

자서전이라지만 저자 본인이 없는 관계로 고인이 남긴 저서와 미발표 원고, 자필메모, 편지, 인터뷰, 영상 등을 두루 살펴 일대기로 정리하고, 빈틈은 유족과 지인들의 인터뷰 및 구술 기록을 토대로 출생부터 서거까지를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기록을 일관된 문체로 정리하는 작업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꼬박 6개월 동안을 이 정리 작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자서전의 정리자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상황을 정리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감사의 말을 썼다.

이 책의 재미는 노무현 자신의 오래된 일기장을 마주 한 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와 인생사 곳곳에 등장하는 낯익은 주변 인물들에 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었다는 타이틀이 아니라도 워낙에 올록볼록했던 그의 삶은 보는 이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가 이내 눈물을 쏙 빼놓는다.
 
노무현 자서전|노무현재단 엮음|유시민정리|돌베개|1만5000원
 
 
<노무현>

194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1966년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77년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
197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 13,15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제 16대 대통령을 지냈다.
2009년 5월 23일 서거했다.
저서로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성공과 좌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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