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딸기, 가격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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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딸기, 가격 폭락···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3.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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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에 출하량 증가···5년 새 최저가 기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제철을 맞은 봄 딸기를 5년 새 가장 저렴해진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제철을 맞은 봄 딸기를 5년 새 가장 저렴해진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롯데마트는 저렴해진 딸기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 1주일 간 전점에서 '한판 왕딸기'(800g)를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인 89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월25일~3월3일) 딸기(2kg·上)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4103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8% 가량 하락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가격 역시 올해가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딸기 가격이 저렴해진 이유는 지난해부터 기후 조건이 딸기 생육에 적합했을 뿐더러 이른 추위로 인해 병해충 발병률이 낮아 수확 초기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밀양과 경북 고령 등 주요 산지에서 지난해 딸기의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로 작목을 딸기로 전환함에 따라 출하 면적이 확대된 점도 딸기 가격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14년 12월∼2015년 2월)간 가락시장 딸기 반입량(잠정치)은 약 118톤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달에는 중생종과 만생종 딸기의 출하 시기가 겹쳐 한동안 딸기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딸기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후 조건 덕에 딸기 가격은 한동안 약세를 띨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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