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얇아진 화이트데이, "사탕말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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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얇아진 화이트데이, "사탕말곤 없어"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3.0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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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매출량 280% 이상 급증···명품시계·가방 등 판매량 감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장기불황이 이어진 탓에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달랑 사탕 및 초콜릿 선물만 준비한 남성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달콤한 선물 외에 내심 다른 선물을 바라는 여성들은 큰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이번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남성고객의 초콜릿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3%) 증가했다.

고가 제품 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잘 팔린 것이 눈에 띈다. 키세스·드림카카오 등 낱개형 초콜릿의 경우 전년대비 287% 증가했으며, 가나·크런키 등 사각 초콜릿도 265% 늘었다.

반면 화이트데이 때 덩달아 매출이 증가하던 주얼리류와 핸드백 등은 판매량이 주춤했다. 주얼리와 시계는 지난해 화이트데이 직전 30%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7%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핸드백 판매량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명품 핸드백과 명품 시계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 문화도 점차 알뜰하게 바뀌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이런 경향에 맞게 프로모션에서도 2만원 대 이하의 제품을 많이 구성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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